▲ 3일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창원시민이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새누리당 도당 앞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3일 경남 창원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6차 촛불집회를 열고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세월호) 아이들은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박근혜는 자신이 한 일을 아직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은 박근혜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촛불을 밝힐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가 일자리에서 쫓겨나고 사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것은 박근혜가 만든 창조경제라고 하는 노동정책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가 해외 나갈 때마다 드는 옷값이 8억이다. 태반주사를 자기 얼굴에 찔러 넣고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제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가 3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경남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국민의 머리 위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했으니 얼마나 어지러웠겠냐. 고산병 맞다”며 “제발 이상한 약 먹고 버티지 말고 제발 내려왔으면 좋겠다. 박근혜 버티는 힘이 비아그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화 역사교과서를 가르치지 않겠다고 하니까 교육부에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교육부에서 교육감을 고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고발돼 재판을 받아 처벌받는 것보다 우리 아이에게 제대로 된 교과서를 가지고 토론이 있고 질문이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이 가진 소중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박수현(13, 창원시 대방동)양은 “우리가 촛불을 든 이유는 박근혜의 하야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 나라의 국민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지만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살고 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외쳤다.

▲ 3일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창원시민이 ‘박근혜 하야’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남 창원시 동읍에 사는 박현성(43)씨는 “얼마 전 창원광장 집회 ‘불허’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하게 돼 너무 기쁘고 집회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정부도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창원대학교에 다니는 이지훈(20, 마산 삼계리)씨는 “촛불집회가 6차까지 왔고 청와대 앞 100m까지 왔다”면서 “국민이 더욱 압박한다면 박근혜 퇴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도당 앞까지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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