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보수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143개 노회, 1536명의 총회대의원(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회 첫날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회예배를 드렸으나, 회의장 밖에서는 오정현 목사의 면직을 촉구하는 시위대 측과 총회 관계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 총회 회의장 밖에서는 한때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 회원들과 총회 관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회원 30여명은 충현교회 밖과 앞마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은 끊임없이 거짓과 불의를 일삼는 오정현을 즉각 면직해야 합니다’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도 ‘(합동) 평양노회는 전병욱 목사를 면직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총회 측에 전 목사의 징계를 요구했다.

총회에 앞서 개회예배를 드렸다. 박무용 총회장은 설교에서 “총회가 결의하는 과정에서 설사 손해를 보더라도 따라야 한다”며 “이는 총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성찬예식 후 박무용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제101회 정기총회의 막이 올랐다. 총회는 총회결의시행방해자조사처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사무처리를 진행했다. 정회 후 저녁에는 후보자격 논란을 불러일으킨 ‘임원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예장합동총회 주요 이슈로는 총회신학원 야간과정 폐지안, 동성애·이슬람 확산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동성애대책특별위원회 설치안, 성범죄·폭행 등 강력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해 목사·장로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목회 매뉴얼을 제정하자는 안건도 상정돼 있다. 

▲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 회원들이 합동총회 측에 전병욱 목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 회원이 오정현 목사의 면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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