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스님이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출간했다. 3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 출간 기념 사인회에서 혜민스님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출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듯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다.’

혜민스님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수오서재)’은 간단한 이 명제에서 출발해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스님은 책을 통해 나 자신을 포함해 가족, 친구, 동료 등 주위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 안에는 이 같은 완벽하지 못하는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의 시선이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진정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같아요. 내 마음에 맞는 부분 이외에 내 마음에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더라도 그것들을 모두 품어줄 수 있을 때,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은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 등 8가지 주제로 나눠 우리가 흔히 맞닥뜨리는 상황이나 감정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라’는 강한 명령 대신 따스한 조언을 건넨다.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에게도 공들여보세요.”

혜민스님은 3일 출간 기념 사인회를 열고 독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스님을 만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돼 스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님은 한명, 한명에게 인사를 건네고 사진을 찍어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은 이날부터 시중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예약주문이 쏟아지면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이해인 수녀는 “종파를 초월해 스님의 책이 사랑 받는 이유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생활 속 잠언들, 친구처럼 손잡아주는 다정함과 공감을 끌어내는 스님의 따뜻한 인간미 때문일 것”이라며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제목만으로도 격려의 빛과 위로의 힘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선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혜민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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