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경기 중에서도 고난이도 종목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경기 함께
남자 부문만 총 3개 종목으로 진행
박제언, 김봉주 등 국가대표로 출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스키점프와 거리 경기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모두 치러야 하는 ‘노르딕복합’은 스키 경기 중에서도 고난이도의 매우 어려운 종목이다. 크로스 스키의 지구력·스피드와 스키점프의 균형감각·담력 등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 종목의 우승자를 최고의 스키 선수로 꼽기도 한다.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부문만 총 3개 종목이 진행된다. 스키점프 경기를 먼저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개인전은 스키점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첫 출발 혜택을 주고 이후 1점당 4초씩 늦게 출발 하게 된다. 단체전 1점당 1.33초씩 늦게 출발한다.
개인전은 보통 2.5㎞ 구간을 네 번 돌아 전체 10㎞를 달리고 단체전은 4명이 각각 5㎞씩 총 20㎞의 거리를 릴레이로 달린다.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팀)가 우승하게 된다.
이때 세부종목은 도약대의 길이에 따라 노멀힐(Normal Hill)과 라지힐 등으로 나뉜다. 특히 점프대의 규격을 분류할 때 ‘K’라는 약자가 쓰인다. 예를 들면 K-90은 비행기준 거리가 90m라는 것을 뜻한다.
노르딕복합은 19세기 노르웨이에서 열린 스키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 실력을 겨뤄 최고의 선수를 가린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1892년 오슬로에서 처음 노르딕복합의 정식경기가 열리면서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대회부터 남자 개인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1988년 제15회 대회부터는 단체전이 추가됐다.
우리나라는 그간 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종목에 공식적으로 출전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선수 출신인 박제언, 김봉주(한국체육대학교)선수가 국가대표로 나서면서 노르딕복합의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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