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엄용수, 약혼식 날 온 하객이 경찰조사 받게 된 사연은? (출처: KBS1TV ‘아침마당’)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아침마당’ 엄용수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는 엄용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용수는 “66년을 살면서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라며 “사실상 33년에 한 번씩 이혼한 꼴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엄용수는 첫 번째 부인을 언급하며 “미안함이 있다. 아들도 낳아주고 내 재산도 지켜주기 위해 힘쓴 사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동료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은행 융자를 받아 빌려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못했다. 이혼소송 중에 내 모든 재산이 가압류가 된 것”이라면서 “헤어지든가 거지가 되던가 두 가지 중에 하나다”고 농담을 던졌다. 엄용수는 “이혼 소송 덕에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할 때 ‘이혼’을 직감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용수는 “방송국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됐다”라며 “주례 선생님은 마이크가 안 돼 육성으로 소리 질러 주례사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용수는 또 “내 약혼식 때 후배가 100만원을 잃어버렸다”라며 “내가 보상해준다고 했는데 결국 경찰서에 신고를 해 하객으로 온 사람들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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