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문화재 야행(夜行)’ 경주야행. (제공: 문화재청)

29일부터 추가행사 열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올해 첫 선을 보인 ‘2016 문화재 야행(夜行)’ 사업에 65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5월 서울 정동야행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강릉 청주 등 5~8월까지 10개 시․도에서 서로 다른 일정으로 진행된 ‘2016 문화재 야행’ 사업에 65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했던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주제에 맞춰 진행됐다.

문화재 야행을 통해 문화재 시설 등 166여 곳을 야간에 개방해 닫혀 있던 문화재에 생명력을 불어놓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미국대사관저 영빈관과 성가수녀원(서울 중구), 임당동 성당(강릉), 순천향교 대성전(순천) 등 7개 문화재 등을 처음으로 야간에 공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사장과 거리에 많은 인파가 다녀가면서 지역 곳곳이 늦은 밤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며 “숙박과 식사를 하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근 지역숙소와 음식점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제유발 효과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9일부터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전주야행 천년벗담(9.29~10.1)’, ‘피란수도 부산야행(9.29~10.1)’을 시작으로 ‘부여 사비야행(10.7~8)’ ‘경주 천년야행(10.21~23)’ ‘서울 정동야행(10.28~29)’ 등이 차례로 열려 지역 곳곳을 다시 한 번 문화재로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민 누구나 문화융성과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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