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 입장하며 참석한 미국 군 수뇌부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존 하이텐 미 전략 사령관,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출처: 연합뉴스)

북한 도발에 엄중한 인식… 한미동맹 의지 재확인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군 수뇌부 세 명이 22일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은 이날 한국 내 미군기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괌 포위 사격’ 위협을 한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인은 미군 증원군의 한반도 투입과 미군의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 여부, 미사일 방어 전력 증원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들의 공동기자회견은 북한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의 한반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은 이들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연 것은 미국이 그만큼 북한의 최근 도발 위협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북미 간 극한 대치 상황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한미 양국 일각에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도 이번 공동회견의 배경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3인은 이번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미군의 한반도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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