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2차 촛불집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여러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보수단체 태극기 맞불 집회 “정치특검 해체”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설을 앞둔 주말인 21일 오후 13차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진행된다. 이에 맞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촛불’ 제13차 범국민행동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한다.

퇴진운동 측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을 요구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또 사드 배치, 한일 위안부 협정 등 정부와 관련된 시국 비판 발언도 이어진다.

특히 법원이 19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사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 앞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용산참사 8주기: 강제퇴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의 발언대’ ‘헬조선-헬직장 이것부터 바꾸자’ ‘2017년, 광장을 둘러싼 정세와 대응전략 광장토론’ 등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5시 사전발언대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18세 선거권 요구 등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오후 6시 본집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규탄하고 ‘헬조선을 바꾸자’는 주제로 발언이 이어진다. 본행사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도심 방향 세 갈래로 행진한 뒤 오후 9시께 정리행사를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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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우익 단체의 태극기집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시청 앞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10차 태극기 집회’는 1000여명의 스님이 대거 참여하는 불교계 사전집회로 시작한다.

또 참가자들이 편지와 엽서를 통해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백만통의 러브레터’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불의무도하게 영장 청구를 했다며 ‘정치특검 해체하라’는 구호를 중점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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