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정치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공식으로 선언하며, 기득권에 집중됐던 권력을 국민에게 이양할 것을 약속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가진 첫 대통령 연설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약속을 실현하고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이상과 새로운 염원을 가슴에 품고 미국을 위한 미국 제일의, 미국 우선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을 할 것”이라며 “무역, 조세, 이민, 외교관계에서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의 근로자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가족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가의 모든 공격과 수출에서 우리의 일자리와 공장을 지켜서 일자리가 없어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며 “무역장벽, 무역보호를 통해서 보다 부강하고 번영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며 미 전역에 새로운 도로와 고속도로, 공항, 철도 등을 건설해 모든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두 가지 규칙을 따를 것이라며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해야 한다것과 미국은 모든 나라와 우호, 친선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미국은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관계를 결성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서 이슬람 국가, IS를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워싱턴DC로부터 권력을 이양해 미국인에게 되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종에 상관없이 피부색이 검든, 갈색이든, 하얗든 우리는 모두 애국자가 흘렸던 붉은 피를 흘린다는 오래된 미군의 지혜가 떠오른다”며 “우리는 모두 같은 영광된 자유를 즐기며 모두 위대한 성조기에 깃발의 가치 아래 함께 모여야 할”것 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다시금 미국을 위대한 국가로, 부강한 국가로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고, 모든 시민이 합심해 다시금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설을 마친 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등과 악수를 하며 축하를 받았다. 취임식 끝난 후 오후 3시 무렵부터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시내 곳곳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이 이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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