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기아타이거즈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공감대 형성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5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접견에서 “지난 6월 리퍼트 대사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5.18기념재단을 찾아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과거 불행했던 관계를 털고 미국과 광주가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멘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1980년 5월에 잉태된 광주정신을 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나누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네팔 지진 당시 광주는 5개팀의 구호대를 현장에 파견했으며 올해 네팔에 광주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열린 중에 한미 우호관계 유지를 위한 행동적 연대의 가치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미국의 문화프로그램들과 함께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본이 되는 리더십에 대해 언급하며, “특히 광주는 아시아다문화주의의 중심지”라며 “미국은 광주와 광주시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와 인권, 인도적 지원 등 광주와 미국이 공감하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이런 모멘텀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고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리퍼트 대사는 윤 시장에게 “왜 안과의사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윤 시장은 “광주가 불의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경제발전 등에서는 많이 뒤처져 있어 늘 안타까웠다”며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넉넉하고 당당한 새로운 광주를 만들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이를 위해 미래형 친환경차산업과 에너지산업, 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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