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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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은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의 만세 소리와 함께 시작된 독립운동은 결국 26년이 지나 1945년 일제 식민치하로부터 대한민국의 독립을 가져왔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05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날의 3.1정신을 되살려 오늘의 한반도 통일을 완성하자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 기념사의 의미는 그날의 독립이 우리가 원하던 독립이 아니었고 오늘의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며, 이 통일을 이루어가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그날의 3.1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립이란 목표는 하나였으나 그 속엔 두 개의 사상이 싹텄고, 결국 독립과 함께 한반도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과 북 즉, 두 개의 정부로 나뉘어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낳으면서 오늘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물론 작금에 북한 김정은 정권이 통일이란 단어 대신 두 개의 조선이란 슬로건을 강조하며 최대적국으로 간주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의 통일론은 대단히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분명히 있다.

그 이유는 오늘의 통일을 가져오는 것이 3.1정신의 완성이라 보기엔 여전히 왠지 모를 모순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3.1운동의 참 정신은 표면적으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정신이란 표면과 형식을 넘어 그 이면에 있고, 이면이 곧 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이면에 담긴 참된 의미가 도대체 뭘까.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참된 의미를 찾는 것이야말로 3.1절 기념일을 맞이하는 자세고 의무가 돼야 할 것이니 곧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

우선 그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있다.

3.1독립만세운동은 먼저 3.1독립선언서를 빼놓을 수 없으며, 나아가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이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사람은 당시 정치가와 독립운동가 등이 아니며 민족 종교지도자들이란 점에 주목해 봐야 한다.

독립선언서에는 바로 33인(기독 16, 불교 2, 천도교 15) 종교지도자들의 종교적 철학과 이념과 소망과 미래가 담겨져 있었다.

다시 말해 종교인의 손을 빌려 써 내려간 독립선언서엔 그날의 독립 속에 종교적 이상 곧 진리로 자유와 독립과 광복을 쟁취할 미래가 담겨 있었으니 곧 오늘 이 시대에 이룰 예언적 성격을 띤 예언서였음을 누가 알았겠는가.

종교적 이상의 핵심은 바로 ‘아아! 신천지시대가 안전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내하도다’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란 절대적 내용이다.

즉, 종교지도자 33인의 외침 속엔 일제 식민치하의 설움에서 벗어난다는 표면적인 역사적 사건 속에 이면적이면서 영적인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참 자유와 생명과 독립과 광복과 나아가 원래대로의 회복을 담은 희망의 노래였다.

이는 마치 성경 구약 속에 선민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범죄하므로 이방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에게 사로잡히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선민 이스라엘이 70년이 지나 포로생활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독립의 역사 속에 약 600년 후 찾아올 메시아의 사역이 담겼듯이 말이다.

즉, 당시 예수님은 율법주의자 곧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의해 영적 억압과 핍박과 거짓에 사로잡혀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리(하나님의 말씀, 생기)로 이기게 하고 자유를 찾게 했으니 예수 초림의 역사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제 식민치하라는 굴욕 속에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 그 가운데서도 105년 전 33인의 종교인이 기초한 기미독립선언서 속에 담긴 내용의 참뜻은 바로 오늘 이 순간 우리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참 자유와 독립과 광복의 노래였다.

일제로부터 독립 후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법과 거짓 교리와 교인 수로 성장한 교권은 기득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정권과 정치인은 표를 얻기 위해 교인 수로 힘센 용사가 된 기득권 세력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게 됐고, 종교는 거짓말로 사람을 모으고 거짓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힘이 필요했다. 이 둘은 필요충분조건이 됐으니 야합이며 정교분리라는 헌법을 위반하는 불법이며 불법자들이 됐다.

이 둘은 위력이 됐고, 함께 가는 길이 위력으로 도의 곧 진리를 억압하는 마녀사냥의 길이 됐다.

2천년 전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라는 종교지도자들과 정치가 하나되어 예수를 음모에 빠뜨리고 죽인 것처럼, 오늘날도 정치와 기득권 종교는 역시 하나가 되고 위력이 돼 진리가 뿌리내리고 싹트지 못하도록 발악에 발악을 가해 왔으니 결정적 증거가 코로나19 사태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온 인동초가 봄을 가져오듯이, 진리(빛)는 반드시 승리하고 참 자유와 광복과 평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것이 3.1정신이며, 진리로 온 세상을 하나로 만드니 진정한 통일이며 세계평화며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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