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호 마감!
별로 듣기 좋은 표현은 아닌 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폐(閉)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기독교초교파신문’을 시작할 때의 그 초심은
이 제호를 마감하려 함에 오히려 더 불붙는 의욕으로
승화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론의 역할, 특히 기독언론의 사명을 나름 다하려 할 때에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습에 젖은
기득권 세력의 저항도 있었습니다.
때론 정론을 향한 목소리는
저희들의 부족함과 미숙으로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본지를 아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분들의
기도와 염려는 저희들의 ‘이김’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달려옴에 있어
모든 부정적인 부분들을 피하기보다
온몸으로 받으며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 신앙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기독교초교파신문은
새로운 운영진으로부터 인수되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冒頭)에 피력했듯이,
폐(閉)한다기보다는 종교지를 넘어
범종교와 사회가 하나 되는 없어서는 안 될 신문,
그리하여 이 혼돈한 세상에 빛이 되고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구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언론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는 순간임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정론이 있고, 희망과 미래가 있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고,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역사가 살아 있고, 말씀이 살아 있어
인류에게 유익을 주는,
이 시대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언론으로
여러분들과 영원토록 함께할 것입니다.

마감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제호로 언론의 새 장을 열어갈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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