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 北 군인 의식 회복… “TV 켜 달라” 의사 표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 군인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소식통은 “귀순 북한 군인이 TV를 시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의식을 회복했다”면서 “일단 남한에 잘 왔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우리 영화를 틀어주고 있다. 귀순자가 이를 시청하는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귀순 북한 군인은 먹을 것을 달라는 등의 말을 병원 의료진에게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신체의 아픈 부위도 지목할 수 있는 등 빠르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귀순 북한 군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병실에 태극기를 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국정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문조는 북한 군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3∼4일 정도 후에 귀순경위와 정확한 신원 등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북한 군인의 상태와 관련해서는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오는 22일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어깨 팔꿈치 등 5~6곳에 총상을 입어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 있는 총알을 제거하는 등 2차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