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최명길 “정부 출범 6개월만 비리 의혹 수석사퇴… 전대미문”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해 “포항 시민과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는데 자기 생존만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MB는 지난 노무현 정부의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진흙탕 싸움을 시사했다”면서 “그런데 귀국했을 때는 말을 아끼며 군불만 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정부는 전날 결정한 특별교부세 긴급 지원과 더불어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수능을 앞두고 참고서를 버리며 입시 터널이 끝났다고 생각한 여러분이 다시 책을 찾는 모습에 가슴이 아리다”면서도 “정부는 수능 시험문제 유출 등의 사고가 없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의원은 전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정부 출범 6개월 남짓 만에 비리 의혹으로 그만둔다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청와대 수석의 인사검증을 담당했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의 부실 검증을 꼬집었다.

이어 “그분이 받는 의심과 혐의는 이미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된 사실”이라며 “(의심과 혐의를) 알고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인지, 반대했는데 임명한 것인지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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