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기상청이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날 수능을 앞두고 혼란이 가중돼 시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9월 규모 5.1~5.8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수능 시험을 치는 도중 지진이 발생한 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이 논란이 됐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들의 우려에 수능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처하기 위해 ‘가·나·다’ 3단계로 구성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우려에 수능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처하기 위해 ‘가, 나, 다’ 3단계로 구성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당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는 진동이 경미해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할 수 있다.

‘나’는 진동은 느끼지만 안정성에 위협이 없어 일시로 책상 밑에 대피했더라도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

‘다’는 진동이 커서 실제 피해가 우려되는 단계로 ‘다’가 내려진 시험지구 학교에서는 운동장으로 수험생을 대피하도록 한 뒤 상황에 따라 추후 조치를 결정한다.

특히 지진이 가벼워 시험을 계속할 수 있는데도 수험생이 시험감독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교실 밖으로 무단이탈하면 ‘시험포기자’로 처리되기에 유의가 필요하다.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별도 교실에서 전문상담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시험을 계속 볼 수 있다.

이날 지진 피해를 겪은 시민 박광수(58, 남, 성정동)씨는 “3층 건물에 있었는데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공포감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내일 수능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하며 지진 발생한 지역 대책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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