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홍근 BBQ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점주 “본사, 작고 유통기한 임박한 제품제공”
본사 “점주, 사입 제품사용 등 문제 있었다”
“윤회장 방문때도 교육 안받은 주방장 근무”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윤홍근 BBQ 회장의 욕설과 갑질에 대해 BBQ가 해명에 나섰다. 현장에 찾아갔던 것은 맞지만 욕설과 폐점 요구 등이 과장됐다는 것.

14일 한 언론은 가맹점주의 주장을 인용해 윤홍근 BBQ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점은 그간 본사의 불공정 계약과 갑질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다. 점주는 매장 오픈 후 계속해서 본사와 약속한 10호(1㎏) 닭이 아닌 700~800g의 신선육이 납품됐고 유통기한도 2~3일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배달이 됐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도계 후 매장에는 5일 이상 유통기한이 남아있는 신선육을 제공한다. 점주는 계속해 품질에 대해 항의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 5월 윤 회장이 매장을 방문한 이후 물건 상태는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갑자기 매장을 방문한 윤홍근 BBQ 회장이 막무가내로 주방까지 밀고 들어왔고 위험하다고 제지하는 직원을 향해 “이 XX야,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안되겠네. 당장 폐점시켜버려”라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본사의 입장은 달랐다. 본사 고위 관계자는 “근처 코엑스에서 행사를 마치고 봉은사점이 새로 오픈해 격려차 방문했던 것”이라며 “미리 점주에게도 고지하고 일상적으로 주방을 둘러보려던 중 직원들이 강하게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주방에는 본사 교육을 받은 자만 들어갈 수 있지만 당시 주방에 있던 2명 중 한명은 교육을 받지 않았던 직원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계약과 달리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서 사용하고 있어 이를 숨기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신선육 배송에 대해서는 “점주가 발주하는 시점에 따라 주말이 껴있을 경우 3일 정도 기한이 남아있는 게 납품된 적은 있다”며 “하지만 유통기한 문제로 반품을 요청할 경우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홍근 회장의 욕설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매장 순회를 거부하는 탓에 매장을 폐점시켜야 할지 상황을 확인해 보라고 주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