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이국종 교수가 군 관계자를 배웅하며 경례를 하고 있다. 이 교수는 JSA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의 집도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지난 13일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학교 외과의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의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가 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고,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해 회복이 더디다”며 개복 상태인 환자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오늘은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을 어마어마한 양을 쓰고 있다”며 “가능하면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 측의 총격을 받아 대여섯 군데 총격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수술한 경력이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해군 명예 대위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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