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용산구 남영동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나눔행사.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산구)

14~16일… 총 2천여명 참여 143톤 담아
방송인 샘 오취리, 주한 외국대사 부인 참여
9300여 가구와 237개 시설·단체에 전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가 14~16일 16개동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용산구 홍보대사 샘 오취리가 함께한다.

구 전체적으로 2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143톤 분량의 김장을 담글 예정으로 10kg 들이 상자 1만 4300여개 분량이다. 전년도 대비해 33%(3539상자)가 늘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김장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먼저 14일에는 한남동, 이촌제1동, 서빙고동, 원효로제2동, 용문동, 청파동주민센터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남동의 경우 용산구 홍보대사 방송인 샘 오취리를 비롯 외국인 20명이 김장에 참여,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행사장 분위기를 돋운다.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부인도 이날 봉사에 나선다.

일본인이 다수 거주하는 이촌제1동 행사에는 일본인 15명이 함께한다. 용문동에서는 도원어린이집 원생 15명이 고사리 손을 보탠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자리한 청파동에서는 숙대 학생들이 봉사자로 참여한다.

15일에는 남영동, 용산2가동, 후암동, 효창동, 원효로제1동, 보광동이 김장에 나선다. 쪽방촌이 있는 남영동은 16개 동 중 김장 물량이 가장 많다. KDB생명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00상자와 450상자의 김치를 지원, 힘을 보탠다.

16일에는 이태원제1동, 이태원제2동, 이촌제2동, 한강로동이 행사에 참여한다.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이태원제2동의 경우 이태원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키로 했다. 한강로동에서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3통신단 소속 군인들이 동참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주관한다. 대한적십자사는 16일 용산구 문화체육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김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가 행사를 후원한다. 승만호 이사장을 비롯한 복지재단 직원들은 14일 한남동 행사에 함께한다.

용산구 재가복지 실무협의체도 KT&G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14일 충신교회에서 김장행사를 갖는다. 협의체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등 11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3일간 구 전역에서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지역 내 9300여 가구 저소득 주민과 237개 사회복지시설·보훈단체 앞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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