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동맹 다진 1박2일 트럼프 방한 … 갈등 씨앗은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결과는 한미동맹 재확인과 북핵 공조 방침 재확인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방한 기간 한미정상회담,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힘으로 대응할 것을 천명하는 한편, 지난 6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내외·한국 국민 환대에 감사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8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Thank you for wonderful welcome President Moon & First Lady Kim and people of Republic of Korea(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과 김정숙 여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對美 투자 확대하는 韓기업… 무역 불균형 해소될까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와 구매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인 가운데 한미 통상마찰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는 안보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온 경제 동반자 관계”라며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 간 교역은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美 핵항모 3척, 곧 한반도 주변서 훈련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며칠 안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우리 해군과 공동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에 대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8일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와 있는 항공모함 3척이 곧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 우리 해군과 공동훈련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 니미츠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이다.

▲ 8일 중국을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자금성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中, 트럼프 황제 대접… 수십억 달러 계약으로 환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의 ‘황제 대접’이 눈길을 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자금성에서 회동을 가졌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 의미가 중대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이 중요하고도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맹 수호의지’ 밝힌 트럼프, 北엔 “美 시험 말라” 강력 경고

8일 국회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 수호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에 강력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반도 방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코리아 패싱’ 논란과 한미동맹 약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계란 농장 8곳서 피프로닐 대사산물 검출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농약 검사항목을 확대해 산란계농장을 검사한 결과 8개 농가 달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중 유통계란 449건에 대해 검사를 하던 중 살충제가 검출되진 않았으나 8개 농가(전북 4곳, 전남 1곳, 경북 3곳)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1㎏당 0.03∼0.28㎎ 검출됐다. 잔류 허용 기준은 0.02㎎이다.

◆탁현민 靑 행정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는 탁 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5월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개최된 프리허그 행사가 종료될 무렵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육성 연설이 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로고송 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되지 않은 스피커로 송출해 선거운동 절차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남재준 검찰 소환… “국정원 직원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보루·최고 전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8일 오후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남 전 원장은 ‘한 말씀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후의 전사들”이라고 밝혔다.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 25만명 넘어

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2020년 출소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 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에 시작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은 8일 오후 6시 기준 25만 8000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주 회원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조원진, 본회의장서 강제 퇴장… 무슨 일?

8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강제로 퇴장을 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직전 본회의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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