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학기 5기 도전학기 공모전 포스터.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국내 대학 최초로 재학생 자기주도적 미래설계 지원
매 학기‘도전학기제’‘ 이화미래설계 장학금’제도 실시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돕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에 맞는 활동을 설계하고 실행하면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도전학기제’와 400만원의 장학금 및 추천교수 상담·지도가 지원되는 ‘이화미래설계 장학금’ 제도가 그것이다. 연간 2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이들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도전학기제’는 학생중심의 맞춤형 학사제도로 이화의 ‘도전정신’을 담아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됐다. 기존의 정형화된 학제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설계한 도전 과제를 도전학기 실행교과목으로 개설해 최대 9학점까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3학기 이상 재학생이면 도전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도전학기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도전 과제 실행 지원금과 교내외 전문가의 맞춤 지도,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도전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창업, 학술연구, 봉사활동을 진행하거나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공연·전시 기획 및 개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해 도전학기제에 참여한 나누리 학생(광고홍보 14학번)은 경복궁을 소재로 스토리가 있는 영상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 임지연 학생(도자예술 13학번)은 치매 어르신을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에 실제 적용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외에 가방 브랜드를 론칭해 실제 판매로 이어지게 한 의류학과 학생, 섬유예술 작업물을 활용한 아트필름을 제작해 개인 전시회를 연 섬유예술전공 학생도 있다.

2015년 12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2016년 51명(1기·2기)이, 2017년 57명(3기·4기)이 참여했다. 이화여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도전학기제를 주관하고 있는 THE인재양성총괄본부(본부장 이공주복)는 다음달 13일까지 도전학기 공모전을 열어 도전학기 참여학생(5기) 3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화미래설계 장학금’ 제도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장학제도이다. 성적이나 가계곤란 정도를 따져 지급하는 기존 장학금과 달리 학부생들의 미래설계 계획서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이 진출하고자 하는 희망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400만원의 장학금이 분할 지급되며, 추천 교수와의 상담과 지도가 수반된다.

2015학년도 2학기 신설된 이화미래설계 장학금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31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제출한 미래설계 계획은 상급기관 진학과 취·창업, 고시 준비, 프리랜서 활동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2학기에 새로 선발된 51명의 학생들이 미래설계 장학금을 활용, 스스로 계획한 미래설계를 1년간 실행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선도적 여성 지성공동체로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꿈과 미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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