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제 (출처: tvN)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촬영 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49)가 입을 열었다.

조덕제는 17일 한 스포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수십명의 스태프가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성추행을 저지를 사람이 누가 있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m 거리에서 촬영감독과 보조 등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고, 좀 더 떨어진 곳에서 수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내가 그 4분간의 촬영시간 동안 대본에 있지도 않은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상대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을 할 수 있다고 보나”라고 반문했다.

조덕제는 상대 여배우의 바지 버클이 풀려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겁탈신이다. 바지 ‘버클’이라고 하지만 알고 보니 ‘똑딱이’였다”며 “격한 장면이었기에 똑딱이가 풀렸을 수는 있지만, 내가 손을 넣어 그 똑딱이를 풀려버렸다는 것은 주장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조덕제는 해당 장면 촬영 후 상대 여배우에게 ‘내가 연기에 몰입했다. 너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지? 이제 다음 장면 찍자’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심한 왜곡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상대 여배우가 당시 성추행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와 증언을 명백히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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