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의 대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시민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을 공유하고자 추진한 ‘2017 시민과의 대화’가 16일 도사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달 14일 향·삼산·매곡·중앙동을 시작으로 도사동까지 24개 읍면동 시민 4000여명이 함께 했으며 건의사항도 160여건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 높고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2018년 시정 계획 공유, 시민 건의사항 수렴,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시민목소리 청취에 주력했다.

경제·일자리, 생태·환경, 농업, 도시, 시민 행복시책 등 추진하는 시책과 일자리 1만개 창출, 정원·반려산업 육성, 로컬푸드 사업 확대, 신도심생태문화지구 조성 등 10대 핵심시책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시민에게 가장 호응을 얻었던 정책으로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만의 높아진 위상, 잡월드, 도시재생 등이다.

조충훈 시장의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시정철학을 적극 반영해 그동안 과·소에서 편성했던 예산을 읍면동에서 시민과의 숙의과정을 거쳐, 사업을 계획하고 직접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는 2018년 행정 시스템에 많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 건의된 민원은 160여건으로 이중 도로개설·확장·포장 등 도로 관련 건의사항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차장 설치, 경로당 신설 등 교통, 복지 관련 생활 주변 불편 민원 및 정원의 도시인만큼 가로수 정비, 꽃나무 식재 등의 경관을 중요시하는 건의도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방문한 낙안면에서는 한 주민이 “마을에 쓰레기차가 운행되지 않아 항상 쓰레기가 쌓여 있고 불법투기 등으로 어려움 겪고 있다”며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조충훈 시장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민원이 하루빨리 해결하도록 현장에서 바로 검토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마을 이장과 협의하여 2주에 한 번 수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속하게 민원이 처리되어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시장이 꼼꼼히 직접 시민 불편사항을 챙기고, 해결 가능한 민원은 즉시 처리해 주는 등 진정성 있는 시민과의 대화였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에 직접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잡월드 유치 등은 28만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2018년에도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건의된 사항에 대해 생활 속 각종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가능한 사업은 신속히 처리하고 사업의 타당성 및 실효성을 검토해 2018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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