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외교부를 대상으로 2017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윤영석 “文, 국민 불안 모르고 적폐청산만 되뇌어”
이주영 “문정인 특보, 한미동맹 깨드릴 위험인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에 대해 무능하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12일 이들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통위 2017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외교·안보 위기를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총체적인 실패로 규정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은 “이번 추석선물로 생존배낭이 불티나게 팔렸다. 국민의 불안이 극심하다 보니 자구책으로 생존배낭을 구비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언급 없이 그저 적폐청산만 되뇌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별보좌관, 이분은 계속해서 한미동맹을 파기 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국민은 이런 발언을 대단히 불안해한다. 대통령은 문 특보를 마땅히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이주영 의원도 “문 대통령은 노력은 많이 하지만, 평화 환상에 젖어 유약한 지도자로 비춰진다. 참모들도 무능하다는 평가받는다”며 “문 특보는 거의 한미동맹을 깨뜨려도 좋다는 망나니 수준의 위험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가 반미, 자주파 종북 세력의 선동이 있는데 정부는 방관·무대책에 동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선 핵과 핵의 공포 균형을 유지해야 확장 억제력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임에도 문재인 정부가 대화의 장을 열어 놓은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제재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미국이 중국과의 경제 전쟁을 감수하면서까지 나서는데 우리 정부는 대화한다고 하면 동맹의 틀을 스스로 깨는 게 아닌가”라며 “진정으로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 느낀다면 우리도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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