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인 10일 북한군과 주민, 학생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72주년인 ‘쌍십절(10월 10일)’을 기념해 탄도미사일 도발로 점쳐졌던 북한이 각지에 공연과 무도회 등을 열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 체제결속을 주력하고 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평양의 모란봉극장, 국립연극극장, 평양대극장, 평양교예극장, 국립교예단 요술극장, 당창건기념탑광장 등지에서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렸다. 이 밖에 각 도 예술단체 예술인들도 경축공연무대를 펼쳤으며 북한 청년들도 평양의 무도회장 등 각 도 소재지에서 무도회를 펼쳤다.

북한의 당과 내각, 중앙기관 등의 관계자가 당창건사적관을 참관했고, 군 장병들,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은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추석명절 연휴를 즐기는 모습도 언급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늘 전국 각지의 봉사망들도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근로자들로 흥성이었다”며 “우리 당의 뜨거운 은정 속에 마련된 문수물놀이장과 능라인민유원지, 미림승마구락부, 인민야외빙상장, 능라곱등어관, 능라입체율동영화관도 기쁨과 환희가 한껏 넘쳐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자립적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자주권 의식도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위대한 (핵·경제)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미 대결전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야 한다”며 “자위적 국방력은 주체조선의 존엄이고 자주권이며 승리의 담보”라고 강조했다. 2∼4면에도 노동당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찬양하는 등 당 창건 기념 기사를 통해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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