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이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 정책 Ⅰ’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년부터 사립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인천시, 추석명절 3일간 문학·원적산·만월산터널 무료 통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정책 시리즈Ⅰ’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사립어린이집의 급식비 지원과 출산 축하금도 50만원씩 지원하고 이번 추석명절 연휴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연계해 문학·원적산·만월산 무료 통행과 시티투어 버스요금이 면제된다.

오늘 발표된 애인(愛仁) 정책Ⅰ의 주요 내용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추석연휴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다.

시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위해 저출산 대응 방안을 강화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으로는 내년 1월 1일부터 출생아(약 2만 3000명) 부모에게 출산 장려금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18억원으로 군·구와 분담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축하용품 15만원 상당의 지급 사업이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집 청정 무상급식’을 추진,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만0~5세 영·유아 급(간)식 단가를 기존 1일 1745원 수준에서 최대 2400원까지 높여 양질의 급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정지원이 없었던 사립어린이집의 급(간)식비도 지원한다.

시는 총 114억원 투입, 현재 학부모가 내는(만 3~5세) 급(간)식비를 지원해 월평균 보육료 부담을 6만 6000원에서 2만 8000원까지 낮출 예정이다.

또한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인천형 공보육 인프라 확충’에 총 137억원을 투입, 국공립 30개소·공공형 20개소·인천형 50개소·직장어린이집 1개소 등 101곳을 확충키로 했다.

이밖에 학대와 강력범죄에서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안심케어도시 조성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이에 군·구 통장 4000여명을 ‘우리마을 아동지킴이’로 지정하고 CCTV 시스템과 연계, 어린이 안심폰(스마트키즈폰) 보급 사업과 ‘야간안심케어센터’를 운영하는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공언한 2020 고교 무상급식을 시교육청, 시·군, 시·군·구·의회 등 관련기관과 시기, 대상·방법, 재원분담 등 협의해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영종대교, 인천대교, 인천~김포 간) 통행료 면제 기간에 연계해 다음달 3~5일 민자터널 문학, 원적산, 만월산 통행료와 송도~개항장~월미도를 순회하는 인천시티투어 버스 또한 5~7일 요금이 면제된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3년간 노력 끝에 달성한 재정건전화의 성과를 시민에게 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인천주권 시대를 여는 정책을 펼쳐왔다면 이제는 시민의 관점에서 분야별·대상별 핵심 애인정책들을 발굴, 시행해 인천 주권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석 이후 7대 인천주권 실현, 원도심 활성화, 4대 약자 친화도시 등의 사업을 통해 애인정책 2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객선 운임 면제는 정부의 도서지역활성화 정책에 맞춰 지원조례 등 관계법령 개정 후 내년 설 연휴부터 명절마다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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