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安, 지방선거 이후 복귀가 바람직”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로 출마한 이언주 의원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을 구원했던 것처럼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돼 당을 구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라는 당의 자산과 훌륭한 선배, 동료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면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 스스로 화합·통합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밝히며 “안 전 대표의 정신도 이어가고 향후 안 전 대표의 복귀를 돕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8.27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이번 당 대표 출마로 그 자산이 완전히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시점은 내년 지방선거 때가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에 헌신한다는 측면에서 출마할 수 있고, 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며 “다만 (안 전 대표가) 당선 가능한 궤도에 있을 때 출마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정동영 의원에 대해선 “두 분도 매우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당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지향적 키워드를 지닌 적임자들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륜과 지혜를 겸비한 선배님들과 함께 손잡고 반드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확장성을 넓히겠다. 진정한 호남정신을 전국에서 실천하고 확장해서 국민의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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