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의 날 축제’를 22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여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의 날 축제’ 개최
인산시조평론상·시조집상 시상 등 함께 열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조의 날(7월 21일)’을 맞아 시조를 창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쓴 시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시조시인협회는 ‘시조의 날 축제’를 22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여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 인산시조평론상 시상, 시조집상 시상, 시조미학 신인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조의 역사가 천년”이라며 “어떤 평론가는 지금 이 시대가 가장 많은 창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시조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 한국 문학인 시조를 누구에게나 내놓을 수 있도록 적립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조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이어졌다. 제6회 인산시조평론상은 이경철씨가, 제5회 올해의 시조집상은 김영재, 이달균, 이승현, 김덕남씨가 수상했다.

▲ 제5회 올해의 시조집상 수상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달균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가 받는 상은 함께 지나는 시조의 길을 찾아가는 우리 시인들이 뽑은 상이다. 영광스럽고, 송구스럽다”며 “또다시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조의 날’은 매년 7월 21일로 대한매일신보에 1906년 7월 21일 발표된 최초의 현대시조인 대구여사(필명)의 ‘혈죽가(血竹歌)’를 기념해 제정됐다고 한다. ‘혈죽가’는 일제에 항거해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의 충정을 그린 시조로 자결한 방에서 피 묻는 대나무가 솟아나 뭇사람들의 귀감이 됐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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