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책위는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서울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이마트 골목상권 침탈저지 전국상인대회’를 개최 할 것을 밝히며 신세계복합쇼핑몰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세계와 김만수 시장 5자협의체 즉각 구성
‘유통산업발전법’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 촉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신세계·이마트의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입점을 저지하는 전국상인대회가 열린다.

인천대책위는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국비상대책위’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이마트 골목상권 침탈저지 전국상인대회’를 개최 한다”고 밝혔다.

전국상인대회에는 최근 신세계 부천복합쇼핑몰 입점 저지를 위해 부천시청 앞에서 97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대책위와 부산연제구이마트타운입점저지비대위, 재벌유통입점저지충북도민대책위, 광주어등산단지유통재벌입점저지대책위, 경남골목상권살리기운동협회 등에서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약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상인대회는 전국 28곳에 입점하고 있는 이마트 ‘노브랜드마켓’, 복합쇼핑몰 등에 대한 규탄발언과 연대발언에 이어 규탄 성명서를 이갑수 이마트 대표에게 전달하고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 국회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5당 원내대표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세계는 지난 5월 12일 상인들의 투쟁으로 저지되자 19일에 부천시에 상생방안 협의를 위해 3개월간 시간을 달라고 요청 했다”며 “그러나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월 31일 채용박람회장에서 부천복합쇼핑몰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 보겠다’고 계속해서 추진 의사를 밝힌바 있다”고 했다.

이어 대책위는 “진정으로 상생방안을 찾고자 한다면 기존 입점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를 논의할 ‘5자협의체(부천시·부평구·계양구, 신세계·인천대책위)’를 즉각 구성하라”고 신세계와 김만수 시장에게 촉구했다.

인천대책위는 국회을 향해 “국민은 진정으로 여야가 협치해 민생국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 이상 식물국회는 안 된다”며 “조만간 국회에서 복합쇼핑몰 규제입법을 위한 토론회와 여야 원내대표 간담회를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점이 완전 철회되는 그날까지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유통산업발전법의 7월 임시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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