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朴만 직무 정지… 나머지는 아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된 상태에서 특수활동비로 사용된 35억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쓴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그게 문제가 된다고 보고한 내용을 들은 적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수활동비는 저 같은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지급된다”며 “박 전 대통령만 직무 정지만 됐던 것이고 나머지 청와대 관계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청와대는 올해 편성된 특수활동비 161억원 중 5월 현재 126억원이 남았다고 밝히며 직무 정지 상태인 박 전 대통령이 35억원이나 지출했다며 논란이 불거졌었다.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특수활동비는 이른바 눈먼 돈, 쌈짓돈 이런 소리를 듣는다. 영수증을 붙이지 않아도 되니까”라며 “힘없는 데는 또 활동비가 없다. 힘 센 사람들은 활동비가 다 들어가 있다. ‘억’이 옆집 개 이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 정부에서 넘겨받은 126억원의 특수활동비에서 53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쓰고 73억원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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