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 그리고 반려견 풍산개 ‘마루’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출처: 문재인 페이스북) ⓒ천지일보(뉴스천지)

반려묘 ‘찡찡이’ 22일부터 靑 출입제한 해제
유기견 ‘토리’ 입양 절차도 현재 진행 중
靑,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 만들 계획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가 청와대에 입성해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됐다. 퍼스트 도그는 국가원수 반려견을 뜻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양산 자택에 있던 마루가 25일 청와대에 들어왔고, 앞으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는 사람으로 치면 60세가 넘는 노령견이다보니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약간의 치료를 받느라 지난 25일에서야 청와대에 입성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르다가 지난 14일 청와대로 먼저 입성해 ‘퍼스트 캣(First Cat)’이 됐다.

그러나 청와대 관저 창틈에 둥지를 틀고 있던 딱새 새끼 6마리의 보호를 위해 방안에만 있었고, 지난 22일 모두 성장하여 날아가자 청와대 관저 밖 출입제한이 풀렸다. 이는 25일 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딱새 새끼들의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 있는 모습. (출처: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천지일보(뉴스천지)

현재 27일 찡찡이와 마루는 모두 양산 저택으로 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습니다”라며 고양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3장 올렸다.

그 외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입양을 약속했던 유기견 ‘토리’의 입양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리는 2년 전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지만 검은 개를 싫어하는 편견 때문에 입양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한편 동물애호가로 유명한 문 대통령은 양산 저택에서 기르는 동물 중 마루와 찡찡이를 특히 좋아해 만취하면 두 반려동물과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와 찡찡이 외의 진돗개, 닭 등은 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후 지인들에게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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