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수 헌법재판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이수(64, 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임기만료 퇴임으로 공석이었던 헌재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한철 전 헌재재판소장 임기가 만료된 후 넉 달 가량 헌재소장이 공석으로 있었다”며 “헌법기관이면서 사법부의 한 축을 담당하는 헌재소장 대행체제가 너무 장기화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커서 우선적으로 지명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지명자는 헌법 수호와 인권 보호 의지가 확고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권력 견제나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위한 소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며 “또 선임 헌법재판관으서 현재 헌재소장 대행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헌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는 데 있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재판관이 국회 임명동의를 받을 경우, 헌법재판관 잔여임기인 내년 9월 19일까지 헌재소장을 맡게 된다.

김 재판관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지법·서울고법·특허법원 부장판사와 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특허법원 원장을 지냈다.

사법연수원장으로 일하던 2012년 8월 당시 야당(민주통합당)의 추천을 받아 헌법재판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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