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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종교에서 벗어난 ‘무종교인들’… “자신만의 종교성 추구”

기사승인 2017.05.19  1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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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G타워에서 열린 열린논단에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우혜란 박사가 ‘무종교시대는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무종교시대는 오고 있는가?’ 열린논단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미국 사회에서 어느 종교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무종교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2014년 종교지형도조사에 따르면 무종교인은 22.8%로 복음교회(25.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교집단이 됐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무신론자 동아리 ‘Freethinkers(자유사상가)’가 조직됐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15 통계청 조사 결과에서는 무종교인이 전체 56.1%로 종교인구보다 13%가 더 많았다.

18일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우혜란 박사는 ‘무종교시대는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열린논단에서 이러한 무종교인의 증가에 대해 “현대인들이 제도종교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종교성과 영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 박사에 따르면 무종교인의 증가가 이성이나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면서 기성 종교에 대한 반감을 반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 박사는 무종교인이 비종교인이나 반종교인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우 박사는 “한국의 무종교인들은 교회도 나가지만 무당도 부르고 제사도 드리는 중층적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종교적 지향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을 종교조직 가입 여부나 의례의 빈도수와 같은 단순 지표로 이들을 하나의 범주로 묶고 비종교인 또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종교가 사라지는 소위 무종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교의 사회적 형태와 개인의 종교성·영성이 다양한 방법으로 재구성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종교성, 신앙 등은 인간의 존재론적인 것이기 때문에 잘 사라지지 않지만, 제도화된 종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현대인들이 비제도화된 종교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계청 조사에서 불교인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불교계에 “무종교인은 무궁무진한 종교의 자원”이라며 “경직된 수행공동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유연한 종교’를 만들자”고 말했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열린논단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MG타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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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경 기자 anbu116@newscj.com

<저작권자 © 뉴스천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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