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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이야기] ‘칠궁(七宮)’에 문 대통령은 큰 제사 올려 국태민안 기원해야

기사승인 2017.05.18  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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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민속 칼럼니스트 

   
 

청와대 내에는 조선의 왕을 낳았으나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여인들의 한이 서려 있는 칠궁(七宮, 사적 149호)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입주와 동시에 이곳 칠궁에 큰 제사나 ‘해원굿’으로 국태민안을 기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까지 청와대에 입성했던 11명의 역대 대통령들이 하야, 피살, 자살, 구속 등 하나같이 존경받지 못하는 대통령으로 퇴임하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에 이어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큰 비극이다.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식에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인근에 관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칠궁과 청와대 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경복궁의 일부였으나 일본이 1926년 총독부 관저를 지어 사용한 이후 90년 동안 증·개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이때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불행한 운명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총독 관저를 지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는 피살, 미나미 지로 총독은 무기징역, 구이소 구니아키토 총독 또한 A급 전범으로 처벌받았다. 총독부 건물 시절부터 청와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왔던 셈이다.

청와대 서쪽 편 몇 채의 기와집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칠궁이다.

칠궁은 조선 ▲선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원종(仁祖의 아버지)의 생모인 인빈 김씨를 모신 저경궁(儲慶宮)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육상궁(毓祥宮) ▲숙종의 후궁이며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를 모신 대빈궁(大嬪宮) ▲영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를 모신 선희궁(宣禧宮) ▲영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진종(영조의 첫째아들)의 생모인 정빈 이씨를 모신 연호궁(延祜宮) ▲정조의 후궁이며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景祐宮) ▲고종의 후궁이며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를 모신 덕안궁(德安宮) 등 7개 사당으로 이뤄졌다.
이 궁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조선의 임금을 낳았으나,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한 많고 원 많은 후궁이다.

칠궁은 1966년 사적 제149호로 지정됐으나 1968년 무장공비침투 사건(김신조 사건)이 발생하면서 청와대 경호를 이유로 33년 동안 일반인의 관람은 물론 제사도 중단됐다. 2006년부터 해마다 10월 넷째 주 월요일 정오에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칠궁제를 지낸다.

칠궁은 현재 상시출입은 금지돼 있고 청와대 관람의 마지막 코스다. 관람을 원하는 20여일 전에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해야 칠궁을 구경할 수 있다.

나라가 평안하고 국민들을 위한다면 미신이면 어떻고 종교가 다른 것이 무슨 문제인가. 우리민족은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을 인도하는 지노귀굿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칠궁 해원굿’을 통해 국운융성도 빌고 칠궁이나 청와대를 옮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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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지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뉴스천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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