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한인교회 이규섭 담임목사. (퀸즈한인교회 홈페이지 캡처)

퀸즈한인교회, ‘담임목사 설교 표절로 인한 당회의 결정’ 발표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미국 뉴욕의 대형교회인 퀸즈한인교회 이규섭 담임목사가 설교표절로 자진 사임했다.

퀸즈한인교회 당회는 14일(현지시간) 당회장 권한대행 박영근 장로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담임목사 설교 표절로 인한 당회의 결정’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당회는 발표문에서 “담임목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자의사임할 것을 표명하고 번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회는 사임에 따른 준비를 위해 담임목사에게 오는 7월 말까지 기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당회장 업무는 임시당회장 선정 시까지 당회 서기인 박영근 장로가 대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당회는 “담임목사는 ‘지금까지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신 성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이들을 위로할 것을 당회에 당부했다”며 “이번일로 제일 힘든 분들은 담임목사와 사모와 가족들이다. 진정한 위로와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요 똑같은 형제자매임을 생각하고 서로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며 배려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담임목사는 출처 인용 없이 수차례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그대로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다 이 목사가 일부에 대해 표절을 인정하자 사임 요구를 놓고 교회 안팎으로 교인들의 찬반 논쟁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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