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출처: 연합뉴스)

이철우 위원장 “대공수사 약화 우려… 철저히 따질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오는 29일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보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의결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30일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국정원장 청문회에선 국정원의 국내외 정보 업무 분리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했던 국정원 국내 정보 수집 업무와 수사 기능 폐지와 관련해 “대공수사 약화를 불러온다”면서 이번 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훈 후보자는 54년생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로 국정원3차장, NSC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이며 현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서 후보자 인선 배경으로 청와대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라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국제기구(KEDO) 근무와 미국 워싱턴 유수연구소 (브루킹스)를 거치면서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지녔고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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