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比 11.3% ↑
매출 1.6조 전년比 5.4% ↑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1분기 사상 최고치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1조 60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성장했다.

▲ 2017년 1분기 실적. (제공: LG생활건강)

이는 기존 최고 분기실적인 2016년 3분기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2억원, 158억원이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상승세로 매출을 47분기, 영업이익은 48분기 연속 성장했다.

사드(THAAD)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모든 사업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8542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2.4% 성장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고,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은 각각 20%, 2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각 지역의 고른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중국은 최고급 백화점 매장을 183개로 확대해 매출이 25%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 1년 전보다 각각 2.7%, 1.2% 성장했다. 대형마트와 같은 주요 유통채널의 성장이 역신장하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이 축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보다 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8%p 증가한 38.3%를 달성하며 1위 입지를 강화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브랜드 및 채널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오른 283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에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비탄산에서 토레타 등 주요브랜드와 신규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한 30.8%를 달성했다.

한편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1분기 말 92.4%에서 14.8%p 개선된 77.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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