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축” 약속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광주를 세계적인 미래자동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고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동아시아 슈퍼 그리드’를 구축할 것”을 공략으로 내세웠다.
안철수 후보는 24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미래로 나가려는 정의로운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가 미래 4차 산업을 선두에서 이끌도록 하겠다”며 “미래 건축 RND산업을 육성해서 광주를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념의 뒤에 숨어 국민을 편 가르게 하는 계파 패권주의 정치는 끝장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이제는 낡고 수구적인 보수진영과 헤어질 때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 책임질 줄 아는 정치를 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음해하는 ‘문자폭탄‧전화폭탄’ 날리는 것이 진보의 가치냐”며 “그것은 수구세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경유착 부정부패를 보수 이념으로 치장한 게 아니냐”며 “미국에 쩔쩔매는 보수가 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외면하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북한과의 외교정책에 대해선 “왜 북한과 대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가. 보수는 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시대착오적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탄압하는 일이 보수의 가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특히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34명의 진보, 보수 국회의원이 압도적인 탄핵을 의결했다. 8명의 헌법 재판관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했다. 이는 위대한 국민의 힘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의 울타리를 넘어 국민의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저 안철수가 보수‧진보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 이루고 산업과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통합과 개혁을 이뤄 낼 수 있는 자격조건을 갖춘 후보는 저뿐”이라며 “광주의 높은 정치적 수준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20년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산업 미래 일자리 바람을 광주에서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리산 청학동 김봉근 훈장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봉근 훈장은 공자의 말을 인용해 “회초리를 맞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서 박근혜 전(前)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을 겨냥했다.
김 훈장은 “이들 세력은 반성조차 하지 않고 회초리 맞기가 싫어서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꾸고 옷을 갈아입고 색깔을 바꿔 또다시 대통령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표를 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회초리 대상은 “문재인 후보다. 지난 대선 때 호남이 재신임 하지 않으면 정계를 은퇴를 약속했다. 그런데 또 광주에 와서 표를 의식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신용을 버린 정치인은 더 이상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 정치인을 선택해 선거를 하는 것은 우리도 정치를 손으로 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안철수를 찍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