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문제와 한반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오는 25일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미중일 3국의 북핵 저지 의지를 재확인 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해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오늘 통화에서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 데 완전하게 의견을 일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해 “말과 행동으로 이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과도 통화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현재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미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제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아주 필요하다”면서 “양국이 공통된 인식을 착실히 이행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추세를 공고히 해야 하며 지도부 간 협력을 강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 준비 작업을 잘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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