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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이야기] 24절기는 ‘농사달력’ - 태양의 운행 주기에 따라 농사를 짓다

기사승인 2017.04.20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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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민속 칼럼니스트 

   
 

4월 달력에 20일은 곡우(穀雨)라고 쓰여 있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양력 4월 20일(음력 3월 중순) 무렵이다. 곡우부터 못자리를 만들고 볍씨도 담그는 등 본격적으로 벼농사가 시작된다. 

24절기는 ▲봄 2월 입춘(立春)·우수(雨水), 3월 경칩(驚蟄)·춘분(春分), 4월 청명(淸明)·곡우(穀雨), ▲여름 5월 입하(立夏)·소만(小滿), 6월 망종(芒種)·하지(夏至), 7월 소서(小署)·대서(大暑), ▲가을 8월 입추(立秋)·처서(處暑), 9월 백로(白露)·추분(秋分), 10월 한로(寒露)·상강(霜降), ▲겨울 11월 입동(立冬)·소설(小雪), 12월 대설(大雪)·동지(冬至), 1월 소한(小寒)·대한(大寒)을 말한다.  

24절기는 농사짓는 데 필요한 ‘농사달력’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조상들이 농사를 짓는 데 씨 뿌리고 추수하기에 가장 좋은 때를 알아야 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24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절기로 세분된다. 각 절기는 1달에 2번 들어 있고 간격은 대략 15일이다. 절기 하나하나가 농사철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청명-논밭 둑 손질, 곡우-못자리 만들기, 소만-보리 베기, 망종-모내기, 하지-감자 캐기, 한로-추수하기 등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도 24절기는 농사일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24절기는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붙인 이름이다. 고대시대에는 우리 민족(동이족)이 중국대륙의 주인공이었다. 당연히 24절기는(책력, 달력)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다. 대만의 서량지(徐亮之)는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에 “중국의 책력은 동이에서 시작됐고 만든 사람은 희화자(羲和子)다. 동이가 책력을 만든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24절기는 음력(太陰曆; 달) 기준일까? 양력(太陽曆; 태양)기준일까?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음력을 사용했다. 그래서 24절기도 음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24절기는 태양력을 적용했다. 

고대사회 우리 선조들은 천문 즉 해와 달, 별의 움직임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 그 이유는 농사짓는 단계와 배를 띄워야 할 때를 알기 위해서 천문을 관측하고 달력을 만들었던 것이다.

하늘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예측하는 것은 하늘의 뜻을 땅에서 실현하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이었다. 천문에 관한 사항은 왕 이외에는 알 수 없는 국가기밀사항이기도 했다. 

가령 일식이나 월식을 제대로 예측해서 민심의 동요를 막고 생활의 혼란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1년을 365일로 정하고 월(月)과 일(日)로 나눈 ‘그레고리우스력’을 양력(陽曆)이라 부르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896년 1월 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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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지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뉴스천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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