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5년 전에는 소통의 아이콘”
“文대적관에 동의 못해… 北은 주적”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과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당시 ‘성진지오텍’의 인수에 대해 “당시 회사 측의 많은 보고서를 보고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 이사회 통과에 필요한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마리나 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성진지오텍이 부실기업이란 보고서를 봤음에도 인수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이사회가 열리기 전 사전에 모임을 가졌다. 여러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이사회에서 통과했다”며 “당시 사외 이사들이 더 많아 납득할 때까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당선돼도 여러 보고서를 보고 검토할 때도 이런 판단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성공할 때도, 실패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실패했다면 판단과정에 잘못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세밀히 잘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난 3년간 의원실 보좌진이 20여명이 바뀐 것이 불통이 문제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정치적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저는 벤처기업 운영할 때도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회사를 성공시켰고, 대학교수로 재직할 때 젊은 학생들과도 소통했다”며 “청춘콘서트로 소통의 아이콘이라 인정해준 것이 불과 5년 전인데 5년만에 사람이 바뀌겠느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우리 당이 신생 정당이다 보니 의원실을 거친 보좌관 중 많은 사람이 당직자로 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저는 그 점에 대해 문 후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며 “지금 남북은 대치국면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