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이지철 교도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1인 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정의어든 죽기로써 취하고 불의어든 죽기로써 버리라.”

원불교 이지철 교도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1인 기도회를 가졌다.

이 교도는 “거짓과 불의가 물러나고 진실과 정의가 바로서는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의 세상을 구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불법과 파행으로 진행돼 온 사드배치를 멈추지 않는 일부 불의한 세력에 의해 여전히 평화한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한결같이 이 땅에 평화를 외쳤지만, 간절한 염원에도 사드의 어두운 망령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며 “탐욕과 권력에 눈이 어두운 배은자들의 장난은 멈출 줄 모르고 날로 극심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일은 정권교체 과도기의 무능하고 부패한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를 앞세워 사드배치를 강행하려 함으로써 동북아 긴장관계를 날로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에 맞선 중·러는 군비경쟁을 선언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을 날로 가중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의어든 죽기로써 취하고 불의어든 죽기로써 버리라’는 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의 말을 들며, “어떤 어려움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 평화의 길을 올곧게 나갈 것”이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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