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형마트에 닭고기가 진열돼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문제가 있는 브라질 업체의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식품업계의 브라질산 닭고기 퇴출 결정이 줄 잇고 있다.

치킨 전문브랜드 KFC는 23일부터 전국 매장 내 ‘치킨 불고기버거’를 국내산 닭으로 100% 교체한다고 밝혔다. 치킨불고기버거는 KFC가 유일하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메뉴다. 그간은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섞어서 사용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아예 브라질산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

CJ제일제당은 ‘고메 순살크리스피’ 생산을 중단했다. 안전점검결과 아무 문제는 없었지만 소비자 불안해소 차원에서 즉각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향후 닭고기 수입처를 동남아 국가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 맘스터치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던 강정콤보,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등 세가지 메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메뉴는 문제가 된 브라질 가공업체 BRF로부터 닭고기를 수입해 만든 제품이었다.

마니커에프앤지도 22일부터 브라질 BRF 닭고기로 만든 ‘순살치킨가라아게’ 생산을 중단하고 100% 국내산 닭고기가 사용된 ‘리얼치킨 통살 가라아게’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외에 대상이나 동원, 사조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점검결과 문제가 없고 문제 업체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중단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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