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안상수(왼쪽부터), 원유철,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차 컷오프 통과… 안상수·원유철 고배
친박 세력 건재 확인됐으나 표분산 난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4명이 20일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한국당 김광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차 경선을 통과한 당선인은 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후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1차 컷오프를 통과했던 안상수 의원과 원유철 의원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당 선관위는 전날 6명의 주자가 참여한 TV 대선 토론회 직후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시행해 이같이 본경선 진출자를 가렸다. 지난 18일 열렸던 1차 예비경선에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조경태 의원이 탈락했다. 1차와 2차 예비경선을 거치는 동안 총 9명의 예비후보 중 5명이 탈락한 셈이다. 

컷오프 결과 김 의원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 주자들이 대거 살아 남으면서 친박 세력의 건재가 확인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홍 지사가 본경선에 오르면서 홍 지사와 친박 주자 3명이 맞붙는 구도가 완성됐다. 친박 주자들의 표가 분산되는 형국이 되면서 후보 단일화 없이는 일단 홍 지사가 유리한 국면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2일 부산·울산·경남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3일 광주·전남·전북을 대표하는 광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그러나 원래 22일과 23일 예정했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와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TV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24일 예정됐던 서울·경기.인천·강원 합동연설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방송3사 토론회가 잡히면서 취소했다. 

최종 후보의 당락을 가를 현장투표는 오는 26일 책임당원 대상 현장투표가 각 지역 시군구 선관위에서 실시된다. 이어 29~30일 여론조사를 거친 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5대 5로 반영한다. 최종 후보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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