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습 논란으로 지탄을 받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칙세습 논란의 중심에 선 명성교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을 결정했다.

명성교회는 19일 저녁예배 후 공동의회를 열고, 경기도 하남시 덕풍서로에 위치한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공동의회는 8104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안건으로 교회 합병과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등이 올랐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공동의회 개표 결과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 합병건은 찬성 5860표, 반대 2128표, 기권 116표로 나타났으며, 위임목사 청빙건은 찬성 6003표, 반대 1964표, 기권 137표가 나왔다. 이로써 명성교회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새노래명성교회의 행정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명성교회 김성태 청빙위원장은 공동의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청빙위원회와 당회원들은 후임목사 청빙과 관련, 1년 4개월 동안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을 이어왔다. 명성교회 신앙공동체의 장기적인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결과에 이르렀다”며 “교인들에게 총의를 물어 김하나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결정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삼환 목사 아들 김하나(새노래명성교회) 목사는 이날 주일 낮예배 광고시간에 “명성교회와 합병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공동의회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복수의 언론들은 보도했다.

▲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변칙 세습을 비판하며 19일 오전부터 교회 맞은편 보도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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