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가 박주선 국회 부의장(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 마이크와 스피커 될 것”
손학규 “개헌으로 평민 90% 삶 바꿀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19일 나란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 안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 등 5개의 핵심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먼저 공정에 대해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 많은 외신이 한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지적했다.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경유착의 뿌리까지 청산해. 불공정한 빈부 격차, 남녀 격차, 세대 간 격차 등 온갖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자유에 대해선 “누구든지 광장 한 가운데로 나아가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자유로운 사회”라며 “블랙리스트는 이런 자유를 파괴한 것으로 다시는 이런 공포사회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이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좋은 의도였다 해도 결과가 나쁠 때는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누구보다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많이, 더 자주 국민께 자주 보고 드리고 소통하겠다. 국민의 마이크·스피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손 전 대표는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애민(愛民)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평민 90%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국가 대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개혁의 주인공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 평범한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나라를 확 바꿔서 함께 잘사는 나라 제7공화국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선 적폐로 가득 찬 6공화국 체제에서 개헌을 통한 새로운 국가 운영 시스템을 짜야 한다며 “일할 사람, 이길 사람, 해 낼 사람 손학규가 마지막 애국할 길을 열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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