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인체 유해성 확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골프장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성주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는 지난달 28일 군과 롯데 측의 부지교환 절차가 완료된 직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드 배치에 따른 레이더 전파 유해성 논란과 주민 우려 등을 고려해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한 바 있다.

사드 레이더 전파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은 성주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드의 사격통제용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사드 시설 주변의 농작물은 물론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은 객관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레이더의 안정성이 입증되면 성주 주민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성주의 사드 반대 주민들은 군의 환경영향평가가 요식행위로 진행될 것이라며 반대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반발과 무관하게 사드 배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사드 장비인 차량형 이동식발사대 2기를 들여온 데 이어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용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도 조만간 한국에 전개시킬 예정이다. 장비 전개와 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사드 배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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