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관광수요가 위축되자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왕복 기준) 감편한다.

현재 중국 28개 도시, 총 38개 노선에 여객기를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의 중국 전체 정기편 운항 1200회 중 6.5%에 해당하는 횟수다.

이번 감편 노선은 ▲인천-허페이(16회 감편) ▲인천-다롄(16회) ▲인천-베이징(14회) ▲부산-상하이(6회) ▲인천-난닝(5회) ▲청주-항저우(8회) ▲인천-지난(7화) ▲부산-난징(7회) 등 8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왕복 90회로 감편한다.

▲인천∼다롄 16회 ▲인천∼구이린 21회 ▲부산∼베이징 16회 등 3개 노선을 감편하며 ▲인천∼지난 10회 ▲베이징∼청주 8회 ▲무안∼베이징 8회 등 3개 노선은 전체 운항을 중단한다.

단발성으로 비운항하는 노선은 인천-베이징(3회), 인천-푸둥(2회), 인천-난징(2회), 인천-선전(2회), 부산-선양(1회), 인천-시안(1회) 등 6개다.

두 항공사 측은 “사드 배치 영향으로 예약이 부진한 노선의 운항을 일정 기간 줄이기로 했다”며 “앞으로 한국발 중국행 수요와 일본, 동남아 등의 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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