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오전 스마트기반 여성일자리 창출의 모범기업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프론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출산·육아, 남녀 모두 평등한 권리와 책임져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2일 전날 일자리 정책 공약 발표에 이어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주장하면서 일자리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의 스마트기반 여성일자리 창출 모범 기업인 ㈜프론텍에서 “성 평등 일터문화를 만들고, 남녀 모두가 출산·육아에 있어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지는 것을 제도적·문화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한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임산부 해고 금지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 출산과 육아에 있어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성만 가정과 직장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고 경력단절 여성이 전 세계 어디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이런 현실과 구조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 수립 ▲비정규직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경력 인정제 ▲감정노동자 상담 비용 지원·산재 범위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발표한 일자리 공약발표에 이어 현장 방문하며 노동자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과학기술 헌법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초과학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일정이 3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이자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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