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가 22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물산, 롯데카드 등 유통 및 서비스·금융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신설 재편된 BU장 승진 및 경영혁신실의 세부 인선을 발표했다.

◆유통·식품 BU장 부회장 승진

▲ 이원준 부회장(왼쪽), 이재혁 부회장. (제공: 롯데그룹)

유통 BU장은 롯데백화점 이원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21일 식품 BU장으로 선임된 이재혁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BG,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사의 국내외 사업을 관장하게 됐다. 롯데는 올해 임원인사가 그룹 전체의 개편 및 혁신안과 맞물려 있는 만큼 신설 및 재편된 조직의 장에게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단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재판이 진행 중인 임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호텔 및 기타 BU장 인사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장전문 임원 대거 등용

▲ 윗줄 왼쪽부터 강희태(사장) 롯데백화점 신임대표, 이동우(사장) 롯데하이마트 대표, 박현철(부사장) 롯데물산 신임대표, 김창권 롯데카드 신임대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의 신임대표. 아랫줄 왼쪽부터마용득(부사장) 롯데정보통신 대표, 조재용(전무) 롯데엠알시 대표, 박호성 한국후지필름 신임대표, 이진성(전무)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소장. (제공: 롯데)

이원준 부회장이 유통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강희태 차이나사업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강 신임대표는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을 거친 해외 및 상품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꾸준히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이 인정됐다.

롯데물산은 노병용 대표의 후임으로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을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대표는 노병용 사장을 도와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노 사장이 자리를 비운 기간에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롯데카드는 채정병 사장의 후임으로 롯데자산개발의 김창권 대표를 내정했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산업은행 등을 거쳐 2007년 롯데자산개발 창립 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왔으며 그룹의 주요 개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롯데자산개발을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자산개발회사로 성장시켰다. 롯데자산개발의 신임대표로는 이광영 리싱부문장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이 신임대표는 롯데월드몰의 전체적인 MD를 사업 초기부터 구상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마용득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마 대표는 롯데그룹의 IT 관련 책임자로서 그룹조직 확장 및 옴니채널 도입에 따른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엠알시의 조재용 대표는 2014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이익을 매년 대폭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으며 한국후지필름은 롯데마트의 박호성 전무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롯데의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조직인 롯데미래전략센터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진성 소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22일 임원인사에서는 총 5명의 여성임원이 신임 및 승진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선우영 온라인부문장은 온라인몰 재구축을 완성한 점을, 롯데마트 한지현 홈퍼니싱부문장은 상품구성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마트 정선미 상무보B도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이설아 법무팀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새롭게 임원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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