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청에 마련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제공: 과천시)

어린이집·노인정 등에 미세먼지대응수칙 SMS 발송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전기차 구매 지원 등

[천지일보 과천=박정렬 기자] 경기도 과천시가 2017년을 미세먼지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온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세우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미세먼지 대응 생활수칙을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어린이집 49개소, 노인정 36개소, 통장, 사회단체장 등 500여명에게 SMS로 미세먼지대응수칙을 직접 발송한다.

또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5개 공동주택단지와 지식정보타운 등 대형공사 주체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협약식도 갖는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위해 노후경유차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노후경유차를 조기 폐차할 경우 보조금을 최대 165만원까지 지원한다. 당초 조기폐차 지원 대수를 50대로 계획했으나 신청자가 많아 상급기관에 60대분의 보조금를 추가 요청해 총 110대의 보조금이 조만간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조기폐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2005년 이전의 경유차로 신청지역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하고 최종 소유자가 보조금 신청일 전 6개월 이상 소유한 차량으로 정부지원금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는 차량이다.

전기차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민간구입 전기차 총 3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지원을 위해 모집공고 중이다. 지원금은 1900만원이며 노후경유차를 폐차할 조건으로 구매한 경우는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소도 확충한다. 갈현동 행정복지센터에 1개소, 서울대공원에 5기의 집중 급속 충전소를 설치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미세먼지 발생현황을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초미세먼지(PM2.5) 대기 측정망을 추가 설치하고 대기오염 측정소 및 대기오염 전광판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비상저감 조치를 강력히 실시하여 공공기관 차량2부제 시행, 공공사업장 가동율을 조정 운영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 시에서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미세먼지 줄이기에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실질적으로 미세먼지가 줄어들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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